서울시는 시민평가단과 함께 시민생활과 밀접한 민원행정, 청소, 도로 등 10개 분야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27일 발표했다.
노인요양 서비스의 경우 시설의 쾌적성·안전성, 냉난방 적정성, 시설 편리성을 조사한 '시설 및 환경' 항목이 8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어린이집은 급식 및 간식 재료, 급식시설 청결성 등을 묻는 '건강 및 영양' 항목이 84.3점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부모대상 프로그램의 충분성, 프로그램 수준 등을 묻는 '보육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77.6점)를 보였다.
민원행정 분야는 평균 이상의 점수였으나 전년대비 1.8점이 하락했다. 이중에서는 '효율성'과 '공무원의 응대 친절도'가 각각 84.5점, 84.1점으로 높게 평가했고, 중식시간대 민원처리 편리성, 취약계층 배려 등을 나타내는 '이용 용이성'은 75.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공도서관은 직원의 전문성, 친절정도 등을 묻는 '직원 친절성'이 71.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자료 및 정보자원'(67.6점) 항목과 '접근성 및 홍보'(67.6점)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수준이다. 체육시설은 '시설유지 및 관리'항목이 66.2점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화장실, 휴식공간, 매점 등과 관련된 '부대·편의시설'(60.9점)은 낮았다.
도로 항목 중 '교통정보 제공'(67.4점)은 비교적 양호했으나 '보행안전성'(61.1점), '도로교통 안전성'(62.9점) 등은 이에 못미쳤다. 자치구별로 비교평가한 주민센터, 청소 분야에서는 성동구와 송파구가 각각 최우수 구로 평가됐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매년 실시하는 행정서비스 만족도조사외에도 인터넷, SN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시간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챙기고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분야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199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단(단장 최병대 한양대 교수)이 한국갤럽 등 4개 여론조사기관과 함께 지난해 9~12월(4개월간) 시민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방문 심층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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