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4월의 블랙아웃' 올까 …'방송대란' 예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사업자 연합해 재송신료 인상에 반발
블랙아웃 막으려면 미래창조과학부부터 나서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4월의 블랙아웃' 우려가 방송업계에서 불고지고 있다. 20일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사업자들이 연합해 지상파3사의 재송신료 인상에 대해 반발하면서부터다. 업계에서는 '방송대란'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당장 지상파3사와 재송신료 협상 중인 케이블 TV 사업자 티브로드와 현대 HCN 등 법원이 정한 재송신료 협상 유예기간인 4월 11일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유료방송 발(發) 지상파 블랙아웃 사태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미 지난해 케이블 방송 사업자들이 이 문제로 KBS2 방송 송출을 전면 중단한 적이 있다.

이날 3개 분야 유료방송사업자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모인 자리에서 이들 사업자는 "재전송 대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그 이후 행동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례없이 IPTV사업자와 위성방송 사업자까지 가세해 방송대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지상파와 법적 분쟁 중인 몇몇 케이블TV 사업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상파와 공동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는 케이블TV, IPTV 사업자와 위성방송 사업자까지 비슷한 방법과 수준으로 재송신료 협상을 진행하고, 단체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재송신료 개별협상을 하기에는 지상파의 위력이 너무 컸다"며 "지상파가 시키는데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선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동수 KT미디어허브 상무는 "KT는 통신사업자이지만 IPTV로 유료방송시장에 후발로 참여한 유료방송사업자이기도 하다"며 "합리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자의 이해관계를 우선하기보다는 유료방송사업자라는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엇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나서서 '재송신료 산정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내놔야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성 유선방송사업자(SO)협의회장은 "정부 주도하에 학계와 시민단체가 참여해 지상파 재전송에 대한 제도개선이 마련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문제가 지속적인 논쟁거리 될 수밖에 없고 사업자간의 논리와 투쟁만 반복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국내이슈

  •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해외이슈

  •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 '시선은 끝까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