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장 운영 횟수와 이용대상 차츰 늘려나갈 터"
"무료 목용실시, 장애인들 큰 호응 얻어 "
목욕을 막 마치고 나온 이일순(77, 함평읍)씨는 빨갛게 홍조를 띈 얼굴로 연신 싱글 벙글이다.
이씨는 함평군장애인지회(지회장 박종관)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무료목욕탕 애용자로 매주 거의 빠지지 않고 목욕탕을 찾고 있다.
함평군장애인지회는 군으로부터 보조금 1500만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매주 2회 관내 등록 장애인이 이용하는 무료 목욕탕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함평군에 등록된 장애인은 현재 4053명. 이 가운데 35% 이상이 중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저소득 노인이다.
이들은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일상적인 세안이나 목욕이 어려운데다 편견 때문에 공중목욕장을 이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목욕탕은 매주 화·수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되며, 욕탕과 탈의실, 화장실, 휴게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싱글벙글 부름이사업’을 통해 각 가정까지 차량을 지원하고, 특히 중증 장애인과 노인은 보호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종관 지회장은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어 매회 평균 40여 명이 목욕하고 있다”며 “목욕장 운영 횟수와 이용대상을 차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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