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전자의 주주총회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직원들이 몰렸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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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자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의 관심이 주주총회에 쏠린 것이다.
지난해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 부문이 부활하면서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2009년 약 2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2010년 1700억 원, 2011년 3800억 원에 그친 바 있다. 특히 휴대사업 부문을 개편하면서 야심작으로 내놓은 옵티머스 G가 출시 3개월 만에 170만여가 팔리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LG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는 목에 직원 출입증을 걸고 주주총회장을 찾은 직원들의 모습이 속속 눈에 띄었다. 이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영업보고서를 받아들고 강당으로 속속 입장했다. 유럽 지역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다 올해 국내 서비스 마케팅으로 발령받았다는 한 직원은 "LG전자 실적이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직원들 사이에도 퍼졌다"며 "이 때문에 올해 LG전자 주주총회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3년 만의 실적 부활에 처음 주주총회를 찾았다는 직원들도 다수 있었다.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에서 근무한다는 이모 대리는 "100주를 보유하고도 단 한 번도 주주총회를 찾은 적이 없다. 오늘이 처음이다"라면서 "실적 개선을 이룬 후부터 매출, 영업익 등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오늘도 그 성과를 직접 듣고 싶어서 (주총)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 참석하느라 출근시간 9시를 지키지 못한 직원들은 주총이 끝나자 서둘러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꺼번에 몰린 직원들 때문에 LG전자가 입주해있는 트윈타워 서관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길이 줄게 늘어서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이사선임건, 재무제표 승인건 등 5가지 주요 안건이 진통 없이 모두 통과됐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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