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운이 따라주지 않은 경기였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경기 후 "양 팀 모두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내용 면에서는 좋은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교체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전북은 전반 41분 중앙 수비수 정인환이 허리 통증으로 물러나 윌킨슨을 급히 투입시켰다. 후반 9분 물러난 전광환 역시 갑작스런 부상이 원인이었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정인환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전광환은 전반 종료 직전 어깨가 탈골돼 어쩔 수 없이 이규로를 투입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두 장이나 사용한 전북은 전반 26분 터진 김정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9분 무리퀴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8분 장신 공격수 케빈을 넣고 승부수를 던졌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한편 전북은 ACL 두 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한 채 2무(승점 2)로 우라와(승점 4), 광저우(승점 3)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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