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 사회책임경영위원회 주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한은행 사회책임경영위원회가 주목받고 있다. 설립된 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박근혜 정부의 정책 키워드인 '서민금융'과 '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 내에서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서 행장은 매월 최소 2번 이상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어 서민금융, 중소기업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사회공헌 등에 대한 핵심 정책들을 결정하고 있다. 첫 회의는 지난달 21일 열렸다. 이어 지난 7일에도 서 행장은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주재했다. 두 차례의 회의를 통해 신한은행은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ㆍ등록세 지원, 여성 사업가 대출 지원, 산업단지 및 공업지역 중소기업 대출 금리 우대 등의 정책을 쏟아냈다.
각 추진단별로 논의된 안건이 사회책임경영위원회에 상정되기 때문에 그 만큼 의사결정도 빠르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일례로 상품개발부 등 실무진에서 중소기업 대출 우대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면 이를 중소기업추진단장인 이동대 부행장이 사회책임경영위원회에 가져가 논의를 거쳐 곧바로 현실화 시키는 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회책임 경영을 최고경영자가 직접 챙겨 더욱 강한 실행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금융부담 완화와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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