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이른바 '3가지 수정안'은 정부조직법과 무관한 사항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재철 사장에 대한 검찰 조사 요구는 언론에 대한 정치권 개입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3대 요건으로 ▲공영방송 이사 추천 시 재적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정족수안 마련 ▲언론청문회 즉시 개최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검찰 조사 실시 등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이 이를 수용할 경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관할권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할 수 있도록 양보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조직법이나 미래창조과학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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