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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던 허각, 작곡에도 욕심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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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던 허각, 작곡에도 욕심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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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동희 기자]엠넷 '슈퍼스타 K 시즌2' 우승자 허각이 드디어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그동안 여러 히트곡들을 만들어냈지만 허각에게 있어 '정규 앨범'은 남다른 의미다.
대중에게 발라드 가수로만 인식되어 오던 허각이었지만 첫 정규 앨범을 통해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추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곡은 타이틀곡 '1440'. 홀로 무대에 오르던 허각이 댄서들과 율동까지 선보인다.

'허둥댄스'라고 이름까지 붙여진 허각의 춤은 온라인에서 이슈가 될 정도다.

물론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허각은 "어색하고 힘들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가장 자신 있는 '발라드'가 아닌 미디엄템포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건 일종의 자신감이다.
허각의 첫 정규 앨범은 '잘 할 수 있는' 곡들의 모음집이 아니라 '잘 해보고 싶은' 곡들의 모음집이라고 하는 편이 맞다. 발라드 가수라는 틀에 갇히고 싶지 않은 허각의 음악적인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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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가수를 넘어 직접 곡자로 첫 발을 내디딘 점도 흥미롭다.

허각은 이번 앨범에 직접 자신이 가사를 쓴 '사랑하고 싶어서'를 수록했다. 순수했던 첫 사랑의 경험담을 담아냈다고.

허각은 그저 기회가 닿아 작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작사는 물론이고 작곡에 까지 욕심을 드러냈다.

허각은 요즘 대부분의 시간을 작곡가들과 보낸다고 했다. '1440'의 작곡가 최규성과는 개인적으로 친구로 지내고, 이번 앨범 수록곡 '모노드라마' '사랑하고 싶어서'를 작곡한 범이,낭이가 같은 회사 식구여서 자주 시간을 보낸다고. 게다가 건강 때문에 담배와 술까지 끊으면서 허각은 작곡 공부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이번 첫 앨범의 타이틀인 '리틀 자이언트'는 팬이 붙여준 그의 별명. 앨범의 재킷은 '슈퍼스타K2' 우승 후 자신의 등에 새긴 마이크와 왕관 타투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왔다. 그야말로 ‘허각’스러운 앨범이 아닐 수 없다. (사진제공=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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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dhee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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