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D램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13%나 올라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는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333MHz의 2월 하반월 고정거래 가격을 1.08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1월 하반월 가격인 0.95달러보다 13.68% 오른 것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 제품은 작년 11월 하반월에 사상 최저가인 0.8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연말부터 오름세로 돌아서며 올해 들어 두 달 동안 30% 올랐다.
이처럼 D램 가격이 나날이 오르고 있는 데에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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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주요 공급업체들이 PC용 D램 생산을 축소함에 따라 PC제조업체들이 공급 부족 사태를 우려해 제품 확보에 나선 게 가격 상승을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 가격이 급등하며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활짝 웃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28억8600만 달러의 D램을 판매하며 전분기 대비 9.9% 매출이 상승했다. 시장점유율은 4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 17억21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2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4.9% 늘어났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합산하면 67%에 달한다. 한국 반도체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합산해도 삼성전자가 108억8600만 달러, SK하이닉스 64억3300만 달러를 기록해 일본, 미국, 대만 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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