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는 23~2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콜라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 종목 합계 153.822점을 기록, 시멘 스피엘러 닐센(노르웨이·153.874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선수가 19세 이하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76년 이영하 이후 37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여자부에선 2006년 김유림(의정부시청), 2007년 노선영(한체대)이 각각 정상에 오른 적이 있었지만, 남자부는 2001년 문준(성남시청)이 은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서정수는 이번 우승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도 밝혔다. 쇼트트랙으로 빙상계에 입문했던 그는 2011년 오용석 단국대 감독의 권유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 전환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박초원(노원고)가 5위에 올랐으며 우승은 다카기 미호(일본)이 차지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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