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의장 18일 기자간담회 통해 올 투자금액 지난해 대비 최소 10% 이상 발표…고졸 채용도 유지
김창근 의장은 18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 투자는 지난해 대비 최소 10% 수준 확대할 것"이라며 "고졸사원 채용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2400~2500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사적인 투자 규모가 15조원임을 감안할 때 올해 SK그룹의 전체 투자 규모는 16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장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투자는 곧 끊임없이 회자되는 일자리 창출과 그 궤적을 같이 한다"며 "고용창출없는 성장이 가장 큰 문제라는게 그룹의 철학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만큼의 고졸사원 채용 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 구속에 대한 그룹 분위기는 "당황스럽다"는 말로 요약해 전달했다. 특히 최 회장이 직접 챙겼던 글로벌 사업, 사회적기업, 핸드볼 활성화 등의 지속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한계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오너십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 정치·경제 지도자와의 네트워크가 현재로선 단절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감을 드러낸 것이다.
집단지도체제를 표방하는 '따로 또 같이 3.0'에서의 본인의 역할은 '조정과 조절'로 표현했다. 김 의장은 "17개 계열회사와 85개 자회사 간 중첩된 부분과 이견 등을 조절, 조정하는 역할에 (SK그룹에서의) 긴 경험과 경륜을 투자하겠다"며 "이를 통해 조직의 안정과 성장을 이루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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