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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종합]김창근 "3.0 체제 내 역할은 조정·조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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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김창근 SK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18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계열회사 및 자회사 간 이견과 중첩된 사업 영역에 대한 조정 및 조절자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의장은 "지난해 15조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이보다 최소 10%는 더 투자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고졸사원 채용도 2400~2500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태원 회장 부재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정치 및 경제 지도자와 (SK)의 교류는 사실 오랜 기간 동안 마음이 통하고 신뢰를 쌓아야만 싹튼다"며 "이런 의미에서 최 회장의 부재는 사업 창출의 결과로 이어지는데 미흡함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아래는 주요 질문과 답변.

[질문]어려운 상황에서 김 의장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각오를 밝혀달라.
[답변]기업을 둘러싼 외부환경은 (끊임없이) 우호적이지도 않고 평탄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SK는 사업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철학 및 구조적인 부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따로 또 같이 3.0' 체제는 성장 이후 반드시 따르는 불균형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강한 리더십과 실천력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지만 이제는 아니다. 의장의 역할은 지휘 명령이 아닌 조절 및 조정의 역할이 될 것이다. 17개 계열회사와 85개 자회사 간 중첩된 부분과 이견 등을 조절, 조정할 것이다. 긴 경험과 경륜을 SK와 함께해 왔다. 부분과 전체를 함께 아울러서 볼 수 있다.

[질문]최태원 회장이 전략투자가로서 임한 글로벌 사업과 사회적기업 추진에 대한 향후 계획은.

[답변]전 세계 정치 및 경제 지도자와 5대양 6대주의 CEO 레벨, 오너 레벨들과의 교류는 사실 오랜 기간 동안 마음이 통하고 신뢰 속에서 싹튼다. (그리고 이 같은 신뢰가) 기업에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최 회장의 부재는 이런 네트워크가 결과로 이어지는데 미흡함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는) 동반성장위원회, 행복나래 등을 통해 소외계층을 되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다. 다만, 최 회장 부재로 전체적인 철학이 통일성있게 각 사업 영역들을 연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질문]최 회장 공백에 대해 의장의 견해. 임직원들의 생각.


[답변]당황스럽다. 송구스러운 결과다.

[질문]올해 주요 경영계획 확정된게 있는지. 투자 및 채용, 매출 목표 등.

[답변]가장 중요한건 연구개발(R&D) 및 인재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1~2대 선대 회장의 창업정신은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것이다. 지난해 15조원 투자했다. 올해는 적어도 지난해보다 10% 더 투자하겠다. 어려울 때 투자 줄이면 경쟁대열에서 탈락할 수 있다. 외부 환경 불확실할수록 경중을 잘 가려서 적극, 효율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이는 일자리 창출 등과도 궤적을 같이 한다. 고용창출없는 성장이 가장 큰 문제다. 고졸사원도 지난해 수준인 2400~2500명 채용할 계획이다.

[질문]2003년 분식회계 후 주가 폭락했다. 소버린 사태. SK가 가장 위기로 느끼는 것.

[답변](SK를 포함한) 기업은 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때마다) 하나가 돼서 이뤄나갔다. 전체적으로 보면 안정과 성장을 고루 추구해 왔다.

[질문]기업가치 300조원. 올해 경영전망.


[답변]내수도 안좋다. 국제금융, 정치 모두 안 좋다. 우리가 주저앉게 되면 나라 전체가 주저앉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3~5년마다 새로 세우는 각 계열사별 To-be 전략이 5~6차 정도 가면 기업가치 300조원 달성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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