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조업 일수·기저효과에 수출·생산은 '1월 중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지난달에 국내 완성차 생산과 수출이 역대 1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조업 일수 증가로 역대 1월중 최대 규모 실적을 나타냈다. 지경부는 올해 설 연휴가 2월로 늦춰지면서 1월 조업일 수가 전년대비 4일 늘어난 데다, 지난해 바닥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생산량은 전년대비 23%나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도 28만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1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형차종 38.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27.6% 등 비싼 차의 수출이 증가해 수출액은 4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4.3% 늘었다.
특히 국산차의 내수 판매가 위축해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차 판매는 작년 1월보다 30.8%가 증가한 1만2345대로 역대 월별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그중에서도 디젤차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져 90.7%에 달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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