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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 탓에 증권사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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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증권업계가 불황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해외 투자은행(IB)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회계연도 2012년 2분기(7~9월)에 0.21%로 2009년 같은 기간인 0.95% 보다 0.74%P 감소했다.
ROA는 순이익을 자기자본과 부채를 더한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수익성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높을수록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반면 해외IB의 경우 2009년 ROA는 1.98%에서 작년 1.32%로 줄었지만, 작년 수치를 비교하면 국내 증권사의 6배가 넘는다.

특히 해외IB와 국내 증권사간 ROA 격차는 2009년 2.08배에서 작년 6.28배로 최근 3년간 크게 벌어졌다.
더군다나 해외IB는 2008년 이후 4년간 자산규모가 3.89%나 줄어, 몸집이 작아지면서도 수익성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의미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권사와 수익성의 차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수익성 하락의 근본적 원인은 시장 악화에 있다고 밝혔다. 증시 부진으로 증권사가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횡보하면서 호황기 때 9조∼10조에 이르던 거래대금이 6조원 정도로 급감했다"며 ""주식형펀드, 랩어카운트 같은 자산관리 상품이 잘 팔려야 하는데, 수익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한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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