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판정 이후 양측 모두 명분만 얻어...ITC는 '자국 기업 감싸기' 논란 부담된 듯 장고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ITC는 삼성-애플 소송의 최종판정에 대한 판단 절차와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종판정 날짜를 8월1일로 늦췄다.
ITC의 최종판정 날짜가 8월1일로 미뤄지면서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은 이 소송에서 명분을 제외하고는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게 됐다. ITC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침해를 인정해 미국 수입 금지 판정을 내려도 소송 대상이 된 제품은 이미 구형 모델이 돼 실질적인 타격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ITC도 예비판정에서 '자국 기업 감싸기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최종판정에서는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는지에 대한 최종판정은 3월7일 나온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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