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오랜만에 전체 회의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앞서 회의 참석차 인수위 별관을 들어서던 인수위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류성걸 경제1분과 간사, 이혜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 장순흥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 등은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현숙 여성문화분과 위원은 '분과 차원에서 특별히 회의에 내놓을 의제가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짧게 답했다.
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일정과 관련해 "지금 여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열심히 해서 가급적 빨리 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선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박 당선인이 인선 작업에 '다 걸기' 하면서 당선인 주재 인수위 국정과제토론회는 이달 들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전에 분과별 국정과제를 최종 정리한다는 계획도 연기될 전망이다.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