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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27일만의 전체회의..분위기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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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인수위 3차 회의가 열렸다. 지난달 10일 이후 무려 27일만의 전체 소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오랜만에 전체 회의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수위원 등 회의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새 정부 출범까지) 남은 3주의 시간이 우리나라의 30년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며 인수위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회의 참석차 인수위 별관을 들어서던 인수위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류성걸 경제1분과 간사, 이혜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 장순흥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 등은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현숙 여성문화분과 위원은 '분과 차원에서 특별히 회의에 내놓을 의제가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짧게 답했다.

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일정과 관련해 "지금 여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열심히 해서 가급적 빨리 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선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 위원장의 말처럼 인수위의 지난 한달은 다사다난했다. '낮은 인수위'를 표방했지만 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모습으로 '불통'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가운데 총리·내각이나 청와대 인선이 한 건도 이뤄지지 못했다. 인선이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인수위의 국정과제 설정 작업도 차질을 빚었다.

박 당선인이 인선 작업에 '다 걸기' 하면서 당선인 주재 인수위 국정과제토론회는 이달 들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전에 분과별 국정과제를 최종 정리한다는 계획도 연기될 전망이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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