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말 춤'으로 대박을 터트린 싸이가 새로운 춤으로 알려졌던 '스포츠 춤'을 포기했다.
싸이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면서 "신곡의 '스포츠 춤'을 접었다. 아무리 봐도 '말 춤'보다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춤'은 개인적인 회식자리에서만 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스타일' 후속곡 녹음을 마친 싸이는 프로모션 일정과 함께 신곡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귀국 당시 싸이는 "뮤직비디오와 안무를 구성하느라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날 싸이는 신곡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인생에 지난해만한 해가 있을까 한다.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 하는 게 더 스트레스"라며 "'투캅스2'를 만드는 강우석 감독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 떠나는 싸이는 브라질로 이동,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카니발 축제에 참석한다. 특히 현지 톱 여가수 이베치 상갈로와 함께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그는 설 연휴기간인 9일부터 11일까지는 말레이시아에 체류할 전망이다. 싸이는 11일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주에서 여는 춘제 파티에서 히트곡 '강남 스타일'을 열창할 예정이다.
싸이는 바쁜 해외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그는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릴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 식전 행사 무대에 올라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이금준 기자 music@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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