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3월 화성과 상반기 용인에서 각각 정기이용권버스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또 김포, 광주, 수원, 남양주 등 4개 지역에서도 올 하반기에 정기이용권 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파주시 운정 신도시와 서울역을 오가는 정기이용권 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당초 4회 운행할 계획이었는데, 현재 인원이 7명밖에 안 돼 1대만 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홍보가 확산되면 정기이용권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이용권 버스는 3월 화성시 병점에서 강남역을 잇는 노선이 추가 개통된다. 또 올해 상반기 용인시 명지대에서 서울역을 잇는 노선도 운행을 재개한다.
경기도는 그동안 대규모 신도시 조성 등으로 서울 생활권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서울도심 혼잡을 이유로 광역버스 확충이 어렵다보니 서울도심으로 이동하는 버스이용객들은 출ㆍ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으로 인한 불편이 많았다.
경기도는 이번에 시범 도입하는 정기이용권 버스가 정착될 경우 도민들이 출ㆍ퇴근 시간대 편한 지정좌석제로 서울도심까지 빠르게 통행할 수 있게 돼 기존 자가용 이용자들까지 고객으로 흡수하는 등 신규 대중교통 수요 창출로 대도시 도로혼잡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수복 도 대중교통과장은 "경기도는 앞으로 정기이용권버스 시범 운행 성과를 분석해 신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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