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노인인구 100만 명시대'를 맞아 올 한해 동안 47개 노인복지관과 8912개 경로당에 다양한 여가활동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총 71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또 올해 2만2686명의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 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15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무료급식과 식사배달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도내 139개 경로식당에서 주 5~6일간 무료 점심제공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145개 기관을 활용, 직접 집으로 주 2회 이상 주ㆍ부식을 배달해 준다. 경기도는 식사배달사업이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자살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노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 경로당에 대한 대규모 지원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 도내 8912개 소의 경로당에 연 411억 원을 들여 건강교실, 취미교실, 생활안전교육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주 1~2회 제공한다. 또 경로당 1개소 당 월 42만원씩 난방비를 5개월간 지원하고, 7~8월 2달간 폭염기에는 월 5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한다. 이밖에 경로당에 양곡비를 지원해 공동취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교통정리, 놀이터 관리, 환경감시 등 사회봉사활동의 기회도 제공한다.
김복자 도 노인복지과장은 "고령화 시대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과 안정된 삶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노인복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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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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