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기성용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스완지 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간) 불린 그라운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웨스트햄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7경기 연속 무패(2승5무)에 종지부를 찍으며 8승10무7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전반 흐름은 웨스트햄의 몫이었다. 안방 이점을 등에 업고 앤디 캐롤-케빈 놀란을 앞세워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다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슈팅 수에서 8-3으로 스완지 시티에 앞섰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전반 21분과 36분 놀란의 결정적 슈팅은 수문장 게르하르트 트렘멜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스완지 시티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장점인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이 탓에 간판 득점원인 미추가 자주 2선으로 내려왔고, 자연스레 최전방에서 좋은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전반 26분 파블로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몸 맞고 나온 장면 외엔 이렇다 할 득점 기회가 없었다.
스완지 시티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12분 에르난데스 파블로의 오른발 프리킥이 유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8분 동료의 침투패스를 받은 미추의 왼발 슈팅도 골문 밖으로 크게 벗어났다. 1분 뒤 미추의 헤딩 슈팅 역시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후반 32분 마침내 웨스트햄이 골문을 열어 젖혔다. 코너킥 상황에서 캐롤이 타점 높은 헤딩으로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35분 기성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과 1분 뒤 벤 데이비스 오른발 슈팅이 각각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루크 무어의 문전 앞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스완지 시티는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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