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지연…서울 아파트값 35주째 하락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회에서 '취득세 감면 연장안'이 이번 달로 미뤄지면서 아파트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35주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보합세다. 아파트 매매를 꺼리고 전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4주 연속 상승했다.
2일 KB국민은행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월28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 변동률로 17주 연속 보합세다. 수도권(-0.1%)은 5주 연속 하락했고 지방광역시와 기타지방은 보합이다.
전국에서도 수도권이 아파트값 하락세를 이끌었다. 안양 만안구·서울 금천구(-0.5%), 용인 기흥구(-0.3%), 서울 도봉구·부산 사상구(-0.2%)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안양 만안구는 인근 의왕시의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대구 아파트값은 상승세다. 천안 동남구(0.4%), 충북 청원군·대구 중구(0.3%), 대구 달성군·세종시-연기군(0.2%) 등의 순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 오르며 4주째 상승세다. 수도권(0.1%)은 3주 연속 올랐고 광역시와 기타지방도 0.1%씩 상승했다.
전셋값 오름세는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된 모양새다. 광주 동구(0.6%)가 운림동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폭이 컸고 마산 회원구·용인 기흥구(0.5%), 천안 동남구·서울 강남구(0.4%)가 뒤를 이었다. 부산 동래구(-0.2%), 전북 익산·부산 남구·부산 사상구·고양 덕양구(-0.1%) 등은 전세가 하락을 보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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