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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어쩌나" 현대차 새해 첫 성적표 받아보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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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서 총 41만2720대 판매, 전년比 27.8%↑
내수 판매는 전월比 20.4%↓...5개월만에 마이너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내수 부진의 여파가 현대차 새해 첫 성적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속되는 내수 침체로 국내 판매가 5개월만에 전월 대비 마이너스 전환한데 반해, 해외 판매량은 전월, 전년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호조를 지속했다.

현대차는 2013년 1월 한 달간 국내 5만211대, 해외 36만2509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27.8% 증가한 41만272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CKD 제외). 국내 판매량은 연초 비수기,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내수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20.4%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해외 판매량이 두 자릿수 신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월간 총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39만대 선으로 떨어진 후 다시 한달만에 40만대선을 회복했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10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간 판매대수 4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1월 국내에서 5만2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20.4% 떨어지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1%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의 월간 내수판매량이 전월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8027대를 판매해 11개월 만에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가 7031대 팔렸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가 1053대를 차지했다. 이외에 아반떼 6086대, 엑센트 2077대, 에쿠스 1265대, 제네시스 1152대 등 승용차 판매는 2만6891대로 작년보다 6.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SUV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배 이상 판매가 증가한 싼타페 신차효과 덕분에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가 6563대 팔렸고, 여기에 투싼ix 2천341대, 베라크루즈 355대를 더해 전체 SUV판매는 전년보다 64.5%가 증가한 9259대를 기록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42% 증가한 1만2056대가 팔린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005대가 팔려 전년 대비 8%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년 대비 신장률은)작년 1월에 설연휴가 포함돼 상대적으로 영업일수가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1월부터 환원된 개별소비세 영향으로 지난달보다는 판매가 줄었다. 작년 12월 외관을 일부 바꾸고, 사양을 보강한 그랜저가 신모델 효과를 발휘해 실적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개별소비세 환원의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차종이 지난달보다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만116대, 해외생산판매 25만2393대를 합해 총 36만250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23.9% 증가, 해외공장판매는 33.6%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해외공장의 경우 10만대 이상 판매한 중국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작년 하반기 건설된 브라질 공장이 가동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66만8000대, 해외 399만2000대를 합해 총 46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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