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정은지 "표준어 사용 겁났지만, 자연스러워졌다"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정은지가 표준어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정은지는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스퀘어홀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에서 "표준어 연기가 어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 감독님과 사투리로 해야 할 지 표준어로 해야 할 지 고민했다"고 답했다.

그는 "표준어와 사투리를 사용할 때 자신감에서 차이가 난다"며 "표준어로 하려면 낯간지럽고 겁이났다. 다행히 뮤지컬을 하면서 표준어를 연습할 수 있었다. 또 요즘 언니 오빠들과 친해져서 (표준어가) 더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조인성은 "은지가 사투리 연기도 잘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투리를 안 쓰려고 노력한다. 방금 여러분들이 보셨다시피 생동감 넘치고 귀여운 그런 (박은지의) 모습들이 작품안에 고스란히 묻어나니까 지켜봐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은지는 극중 오수(조인성) 첫사랑의 동생 문희선 역으로 등장한다. 희선은 오수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 걸 싫어하지만, 이후 오영(송혜교)과의 사랑을 응원하는 말괄량이이다. 박진성(김범)과 러브라인을 그릴 예정.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람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메시지로 유명한 노희경 작가와 감각적인 영상미, 세련된 연출력의 김규태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 투합한 정통 멜로드라마이다. 오는 2월 13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장영준 기자 star1@
사진=송재원 기자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