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컨설팅 지원 강화
신임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은정(50) 한국맥널티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성벤처업계의 손톱 밑 가시로 '체계를 갖추지 못한 지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여성벤처인을 키울 장소가 전무하다보니 정보교류도 어렵고 지원 사업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 정권에 요구하는 사항도 여성벤처인 육성을 위한 장(場)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육성 센터를 '모 판'과 비교해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 판에서 씨를 키운 후 논에 심는 것처럼 여성벤처를 센터에서 양육한 뒤 경쟁력을 높여 사회에 내보내자는 것이다. 그는 "센터가 창업 교육과 컨설팅, 자금 등 벤처 양성에 필요한 체계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자생력을 키우고 여성벤처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센터를 구축해야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2만8000여개 업체 중 여성 벤처가 7.7%, 약 2000개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할 때 그의 표정은 안타까움이 역력했다. 고용효과가 큰 여성벤처가 늘어나면 일자리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덧붙여 그는 "박세리의 성공을 보고 '박세리키즈'들이 생긴 것처럼 센터에서 성공한 벤처인들이 나오면 여성 대학생들도 벤처창업에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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