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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女벤처협회장 "여성벤처 전문센터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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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컨설팅 지원 강화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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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여성벤처가 일반 여성기업에 비해 20배 이상 매출을 올리고 5배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센터 하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여성벤처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선 전문 센터가 절실합니다."

신임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은정(50) 한국맥널티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성벤처업계의 손톱 밑 가시로 '체계를 갖추지 못한 지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여성벤처인을 키울 장소가 전무하다보니 정보교류도 어렵고 지원 사업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 정권에 요구하는 사항도 여성벤처인 육성을 위한 장(場)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여성벤처 양성을 위한 시설은 전국적으로 전무하다. 여성기업지원센터가 있지만 이는 지역 여성기업인을 위한 기관이어서 벤처를 지원하기엔 성격이 다르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렇다보니 여성의 사회 진출은 많아졌지만 대부분 교사, 공무원 등 안정된 직종에 쏠리고 있다"며 "리스크가 큰 벤처에 뛰어드는 여성은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육성 센터를 '모 판'과 비교해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 판에서 씨를 키운 후 논에 심는 것처럼 여성벤처를 센터에서 양육한 뒤 경쟁력을 높여 사회에 내보내자는 것이다. 그는 "센터가 창업 교육과 컨설팅, 자금 등 벤처 양성에 필요한 체계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자생력을 키우고 여성벤처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센터를 구축해야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2만8000여개 업체 중 여성 벤처가 7.7%, 약 2000개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할 때 그의 표정은 안타까움이 역력했다. 고용효과가 큰 여성벤처가 늘어나면 일자리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덧붙여 그는 "박세리의 성공을 보고 '박세리키즈'들이 생긴 것처럼 센터에서 성공한 벤처인들이 나오면 여성 대학생들도 벤처창업에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벤처의 성장은 안정된 자금에서 나온다는 게 이 회장의 오랜 신념이다. 정부가 벤처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획 중인 '요즈마펀드'의 일부를 여성전용펀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임기 2년간 여성벤처인과 창업을 꿈꾸는 여성 대학생을 잇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공동창업이 뿌리내리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1인 창업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성 대학생뿐 아니라 연구소, 민간 기업 등에서 10~20년의 근무 경력을 지닌 여성들에게도 창업을 권장해 여성벤처시대를 이룰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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