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장은 27일 오후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이런 내용의 취임식 행사 계획을 알렸다.
박 당선인은 이어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과 함께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은 여흥을 돋우는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식전행사에는 월드스타로 거듭난 가수 싸이 등이 참여한다.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 한다.
취임식 본행사에는 6만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대장 절반은 일반 국민 에게 날아간다. 김 위원장은 "27일 정오 현재 8만1000명이 참석을 신청했다"면서 "상황에 따라 3만명으로 정했던 국민 참여단을 좀 더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별 초청 대상자는 ▲항일·건국·산업화·민주화 등 현대사 과정에서 국민 대통합에 기여한 인사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저소득층 및 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온 상생 인사 ▲국토방위 희생자 및 유공자·북한이탈주민·해외자원봉사·선행자·의사자 유족 등 조국수호와 사회·국제평화에 기여한 인사 ▲모범 소방대원 및 순직 유가족·모범경찰·해양경찰·모범택시 등 민생안정 관련 인사 ▲기초과학 및 미래신기술·가치콘텐츠 및 한류문화 등 미래가치창조 관련 인사 ▲미래 한국을 빛낼 꿈나무와 우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희망의 새 시대 관련 인사 가운데 선정한다.
외빈으로는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 정부가 파견하는 고위급 경축사절을 초대한다. 김 위원장은 "고위급 경축사절에 정상급 인사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측 인사 초청은 검토하지 않는다. 전직 대통령 유족인 이희호, 권양숙 여사도 초청 명단에 넣었다.
취임식이 끝난 뒤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시작을 축하하는 경축연회에 참석한다. 연회가 끝나면 외빈 만찬으로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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