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이승준(동부)이 통산 세 번째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준은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올스타 파티 삼성 갤럭시 덩크 콘테스트 국내 선수 부문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현민(KT)을 심사위원 채점 4-1로 꺾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2010년과 2011년에 이은 세 번째 덩크왕 등극이다.
이승준도 함께 나온 지인의 아들이 올려준 공을 공중에서 잡아 덩크로 연결했지만 마찬가지로 성공하지 못했다.
둘 다 2차 시기에선 고난도의 덩크에 도전했다. 김현민은 골대 뒤에서 달려와 동료가 백보드 뒷부분을 맞춰준 공을 잡아 덩크를 시도했다. 공은 야속하게도 또 다시 골대에서 튕겨 나왔다.
한편 외국인 선수 부문에선 후안 파틸로(KGC)가 로드 벤슨(LG)을 꺾고 덩크왕에 올랐다. 전날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파틸로는 1차 시기에서 동료가 튕겨준 공을 공중에서 잡아 가랑이를 통과시킨 뒤 덩크로 연결하는 묘기를 선보였다.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지만 탄성을 자아내기엔 충분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 백보드를 이용한 1인 앨리후프를 성공시켰다. 결국 두 차례 모두 덩크를 실패한 벤슨을 제치고 만장일치로 우승을 거뒀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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