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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만 잘 봐도 '대박'이 보인다···2013 '7大 블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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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올해의 '7대 블루슈머' 선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국가통계만 잘 짚어봐도 대박을 누릴 수 있다?
통계청은 27일 주요 사회통계와 소비통계를 분석해 올해의 7대 블루슈머(Blue Ocean Consumer)를 선정했다. 각종 국가통계를 통해 인구구조와 소비트렌드 변화를 짚어낸 결과물이다.

블루슈머는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라는 말로, 블루오션과 소비자의 합성어다.

올해 새로 선정된 블루슈머는 ▲기후 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 ▲관객에서 선수로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 ▲은퇴한 부유층 ▲글로벌 미식가 ▲유통 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 ▲페달족 등 7개다.
◆기후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방한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두터운 패딩점퍼, USB 보온장갑 등 방한용품 아이디어 제품이 인기를 끈다.

한달가량 일찍 더위가 찾아오는 등 아열대 기후로의 변화도 새로운 소비수요를 만들고 있다. 심양영화, 얼음정수기, 에어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잦은 태풍과 폭우로 제습기 등 방수·방염 제품의 판매성장세도 무섭다.

◆관객에서 선수로=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스포츠를 '보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음악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무대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프로야구 관중이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야구용품 전문점 등 야구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자신만의 앨범을 제작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악기·녹음스튜디오 산업, 악기강습소, 보컬트레이닝 업종 등도 주목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출간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출판업도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가 필요한 사람들=스마트폰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장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안주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이에 인체에 있는 독소를 제거해 건강을 찾는 디톡스 요법을 디지털 분야에 적용한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제한 어플, 디지털기기 없는 여행상품, 향균 소재의 스마트폰 액세서리, 안구마사지 기계 등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은퇴한 부유층=60대 이상에선 소득 양극화가 다른 연령층보다 크다.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보다 7배 많다. 은퇴부유층은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가능한 계층으로 평균 15억7000만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은퇴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마케팅 서비스가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에선 실버타운이 인기다. 이 외에 부유층 노년들의 건강관리와 정서적 상담업무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실버시터(Silver Sitter)'도 유망직종이다. 이동식 백화점 등도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미식가=제3세계의 에스닉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음식점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011년 기준 기타 외국 음식점 사업체수는 1177개로 2007년 537개의 두배에 달했다. 에스닉 푸드에는 주로 베트남 쌀국수, 인도 커리, 태국 똠얌꿍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아프리카, 중동, 유럽의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주류시장 트렌드도 소주·맥주에서 와인·사케·수입맥주 등으로 재편되고 있다.

◆유통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생산자와 소비자 사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유통단계를 가볍게 뛰어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공동구매·직거래 구매 등 똑똑한 소비자가 생겨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도농결연 중개, 온라인 공동구매 커뮤니티,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직거래, 생활협동조합 분야의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페달족=자전거 이용인구가 크게 늘어 1000만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자전거 업계 1위인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06%가량 늘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관련상품과 파생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 자전거 정비학원과 자전거 대여부터 유지보수, 휴식공간까지 원톱으로 제공하는 자전거 카페도 생겨나고 있다. 자전거 전용보험, 보호용품 또한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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