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주영이 선발로 나선 셀타 비고가 안방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셀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말라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선수단은 5승5무11패(승점 20)를 기록, 16위로 올라섰지만 강등권 팀과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셀타는 홈 이점을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노력은 전반 32분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미카엘 크론-델리가 상대 문전에서 이아고 아스파스와 2-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세하던 경기 흐름은 후반 들어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았다. 셀타는 핵심 공격수 아스파스가 전반에 입은 발목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교체되고 말았다. 여기에 미드필더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마저 후반 5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다급해진 셀타는 박주영을 빼고 나초 인사를 투입시킨 뒤 굳히기 전략에 돌입했다. 그러나 불붙은 소시에다드의 공세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 후반 41분 파코 에레라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다 퇴장 당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벤치에 앉아있던 박주영도 이의제기로 경고를 받았다.
이후 두 팀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