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경제성장률 = 전반적으로 볼 때 세계경제는 양극화 됐다. 선진 경제가 전체적으로 둔화된 반면, 이머징마켓은 선진국을 크게 앞서는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과거에 높은 변동성을 상징했던 이머징마켓이 현재는 양호한 내수소비 성장에 힘입어 좀 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예를 들면 유럽과 아시아 간의 아웃풋 갭이 점차 줄어들 것을 시사한다.
③ 인컴 투자 = 인컴(Income) 투자는 이미 주요한 투자테마가 됐고 인구고령화를 고려할 때 앞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더 증가할 것이다. 낮은 시장금리와 채권수익률은 전통적인 인컴-국채투자-을 약화시켰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국채투자를 벗어나 좀 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
④ 기술혁신 =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의 차이가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신기술의 도래는 ‘창조적 파괴’ 현상을 초래, 과거 시장 지배력이 컸던 기존 IT 산업 및 기업을 쇠락시키기도 한다. 피델리티는 최근 중국 내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장,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보급 확대, ‘빅데이터’ 진화 등과 관련된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⑥ 디레버리징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디레버리징 시대’라는 이름을 얻었다. 피델리티는 현재 진행 중인 디레버리징 혹은 부채감축 프로세스가 앞으로 수년간 서구 선진국을 단정 짓는 주요한 특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⑦ 중국 = 흔히 아시아의 성장동인이라 불리는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주식시장의 상승률은 아시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장기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이유는 ▲도시화 및 중산층 확대 ▲수출주도형 경제발전모델에서 내수주도형 경제발전 모델로의 변화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경제자유화 등이다.
⑧ 소비 = 인프라보다는 소비재 부문에 향후 더 많은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인도 등의 인프라 및 건설 업종은 부정적이지만, 소비섹터는 매우 낙관적으로 보인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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