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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열차 내 성폭력·형사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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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내 범죄 현황(자료: 국토해양부)

열차 내 범죄 현황(자료: 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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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열차에서 철도 내 시설물을 훔치거나 성폭력을 저지르는 범죄행위가 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불황과 연결지어 해석하며 CCTV 등을 통해 검거율을 높이고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2012년 열차 형사범 발생건수가 1134건으로 전년보다 9%(93건), 검거 건수는 943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0%(130건)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범죄 유형에서 절도건수가 3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철도 시설물에 설치된 구리전선 절도는 40건이었다. 열차 내 성폭력 범죄도 190건으로 전년보다 16%(30건) 증가했다. 열차 내 소란행위와 금연 장소에서의 흡연행위 등 행정사범은 5만8975건으로 전년 5만6016건보다 5%가량 늘었다.

오행록 국토부 철도운행관제팀장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 철도망 확충으로 철도 이용자가 증가한 데다 최근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열차 내 절도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2년 철도이용객은 11억5246만3000명으로 전년도 11억1862만1000명보다 3% 증가했다.

이에 국토부는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CCTV 375대를 설치하고 지방철도경찰대 소속 철도범죄통합수사센터와 연계해 24시간 범죄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철도범죄신고 모바일 앱'을 배포했다. 열차 내 흡연, 전동차 내 잡상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해 오는 3월 철도경찰대에 경범죄 통고처분 권한이 부여되면 현장에서 법 집행을 할 계획이다.
오행록 팀장은 "늘어나는 철도범죄에 맞서 검거율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속적인 순찰 방범활동을 통해 범죄 예방과 계도에 주력해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 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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