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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만 쓴다는 '억대 안경테'···귀갑테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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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대한민국 소득 상위 0.01%는 안경테도 남다르다. 바다거북의 등껍질로 만든 안경테인 '귀갑테'가 회장님들의 안경테로 각광받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점에 1500만~1800만원에 육박하는 희귀 안경테인 '귀갑테'가 재벌총수들의 안경테로 소리 소문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제품의 경우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이 즐겨 쓰는 이 안경테는 국내에서 취급하는 안경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희소가치가 큰 제품이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회장도 이 안경테를 즐겨 썼다.

국내 일부 백화점, 특급호텔 안경원에서만 취급하고 있으며 매장당 재고도 2~3점 정도밖에 없는 안경테의 명품이다.

귀갑테는 무병장수를 상징하고 사업을 번창시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기업인들이 더욱 선호한다.
귀갑테의 재료로 사용되는 거북은 적도 근해에서 서식하는 1m 이상의 바다거북이다. 최근 국제적인 포획금지령이 내려지면서 더 이상의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귀갑테의 상품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한국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으며 국내서 판매되는 귀갑테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된 제품이다.

거북이 등껍질을 떼어내 불에 굽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갑판을 얇게 쪼갠 다음 이를 원료로 100% 수공 작업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그 희소성으로 인해 안경테 중에서는 단연 최고가로 팔린다.

독특한 광택이 있어 귀갑 소재는 안경테로 만들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탄성이 적은 특징 때문에 비교적 오래 사용해도 되지만 천연소재이기 때문에 오래 방치하면 부패하거나 건조할 경우 수분이 빠져 균열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흔히 적갈색이나 검은색처럼 어두운색을 띠고 한 가지 이상의 색이 혼합돼 있을수록 등급이 낮아진다. 반면 밝은색을 띠고 혼합된 색상이 적을수록 등급이 높아지며 선명한 밝은 호박색을 띨수록 최고급품에 속한다.

귀갑테를 취급하는 한 특급호텔의 안경사는 “워낙 희귀하고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라 일반 손님들은 귀갑테에 대해 잘 모르고 주로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 분들이 많이 찾으신다”면서 “A 회장님이나 B 회장님의 안경을 맡아서 해 드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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