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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은 종북성향" 정미홍 발언 난리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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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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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정미홍(55·여) 더코칭그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 지자체장을 '종북 성향'이라 비난하는 트윗을 게재해 논란을 빚고 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씨는 19일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또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 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도 했다.

정씨 트윗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강경대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엄정하게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우리 사회에 매카시 광풍이 시작된다"며 "100만 도시 시장을 종북 성향이라며 낙선 운운한 건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불법행위이니 형사처벌, 손해배상 책임 다 인정될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정씨의 트윗 발언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모욕죄 등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역시 "정미홍씨를 포함해 세상 모든 일을 종북으로 연결하는 사람들. 참 애처럽네요. 대응할 가치가 없기는 한데. 60 만 구민의 대표를 종북으로 폄훼하셔서 구민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은 지셔야 할 듯"이라는 트윗을 20일에 게재했다.

'종북 지자체장'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 대표는 관련 트윗을 삭제했다. 일부 네티즌이 트위터 공격적인 메시지를 연달아 올리자 정씨는 "또 벌떼처럼 달려든다"며 "그들이 무슨 짓들을 하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미홍 씨는 21일 새벽 "한 개인의 소신에 이렇게들 야단이라니…. 하루 쉬었더니 세상이 뒤집힌듯, 소란스럽군요"라며 자신의 발언을 개인적 소신으로 축소 표현했다.

그는 또 "이재명 시장님! 저 고소하세요. 한 번 다 들춰서 밝혀봅시다. 그리고 시장님께서 저에 대해 하신 막말 캡쳐했어요. 명예 훼손으로 맞고소하겠습니다"라며 이 시장이 고소를 진행할 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정씨는 최근까지 진보성향 인사들에 대한 공격적인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려왔다. 지난 4일에는 소설가 이외수를 "정말 위험하고 생각없는 소설가"라며 그의 감성마을 퇴출을 위한 주민투표를 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15일 "전태일 열사를 분신자살한 노동운동가라고 함이 격에 맞다"는 트윗을 리트윗하며 "맞습니다"라고 호응하기도 했다.

정미홍씨는 1982년 KBS 1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988년 서울올림픽 메인 앵커를 맡았다. 2002년에는 정몽준 의원이 대표로 있던 '국민통합21'에서 홍보기획단장을 맡았으며 이후 서울시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다. 현재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가르치는 '더코칭그룹'의 대표를 맡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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