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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공무원이 마음까지 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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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청렴공무원 대상 받은 용산구 주택과 정명규 주무관 어려운 이웃 돕기 50만원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작은 금액이지만 우리 동네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5일 한 중년 남성이 이촌2동주민센터를 찾아 “50만원을 기부하고 싶다”며 전했다.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구청 내 삽시간에 소문이 퍼졌다. 직원사이에서 큰 이슈가 됐던 이유는 바로 그 남성이 지난 해 청백공무원상 대상을 차지한 직원이었기 때문이다.

용산구 주택과 정명규 주무관(54)이 동네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50만원을 기탁해 칭찬이 자자하다.

그는 이촌2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평소 소외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물론 아프리카 잠비아 아동 돕기 성금 2만원을 매달 기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정명규 주무관은 “우연히 방송을 보다가 우리에게는 작은 돈이지만 아프리카 아이들에게는 며칠을 먹고 입을 수 있는 돈이라는 얘기를 듣고 정기적인 후원을 하게 됐다”며 “어린 시절 힘들게 살았던 기억 때문인지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오른쪽)이 지난해 연말 종무식에서 정명규 주택과 주무관에서 청백공무원 대상을 주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오른쪽)이 지난해 연말 종무식에서 정명규 주택과 주무관에서 청백공무원 대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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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닌데 쑥스러울 따름”이라고 머쓱해 했다.

마음씨가 아름다워서 일까. 그는 지난해 12월31일 용산구 종무식에서 제2회 청백공무원상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청백공무원상은 지난 2011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청렴결백하고 헌신 봉사하는 공무원만 받을 수 있는 상이다.

이 날 시상이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지난 1회 당시 대상수상자가 배출되지 않았으나 처음으로 그가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점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성장현 구청장으로부터 “건전한 공직사회 조성에 기여하고 다른 공무원의 모범이 되는 직원”이라는 말과 함께 표창장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용산구 송희철 감사담당관은 “청백공무원상 심사 과정은 구의원, 퇴직공무원, 경찰 등 경륜을 갖춘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대거 참여한다”며 “정명규 주무관은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동안 단 한 번의 부조리에도 연루되지 않았으며 항상 친절하고 적극적인 민원 응대로 주민들과 직원들의 칭찬이 자자해 대상 수상자로서 손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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