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집, 이슬람은 어떻게 유럽 문명을 바꾸었는가=아바스 왕조(750~1258)는 이슬람 문명의 황금기를 연 시대였다. 이 때 수도 바그다드에는 왕립도서관 '지혜의 집'이 있었다. 40만권의 장서를 보유했던 이 도서관은 당시 유럽을 훨씬 능가했던 이슬람의 문화와 지적 역량을 보여주는 곳이다. 기초과학부터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전철학 연구까지 학문의 다양한 분야를 망라했다. 이 도서관을 방문한 중세 유럽인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책은 '지혜의 집'을 방문한 서구 학자들의 동선을 추적해 중세 유럽이 이슬람의 영향으로 발전을 꾀했음을 시사한다.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기회다. 조너선 라이언스 지음. 김한영 옮김. 책과 함께. 1만 8000원.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우주는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미국 우주생물학자 크리스 임피는 책 속에서 우주생물학을 기반으로 '기원'을 모색한다. 우주생물학은 지구와 우주의 생명을 연구하는 신생학문으로 주로 생명의 기원과 진화과정을 연구 범위로 삼는다. 물리학과 천문학, 생물학 등 여러 연구가 융합되는 영역이다. 빅뱅의 순간으로 다가가는 우주론을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책이다. 우리 은하 밖의 다른 은하들을 살펴보는 한편 빅뱅이론과 다중우주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크리스 임피 지음. 이강환 옮김. 시공사. 1만 9000원.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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