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 소득수준 낮을수록 에너지드링크 마셔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패널 '틸리언'은 e-book '팩트북(Fact Book)'에서 에너지 드링크의 선호도, 효능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어 200~300만원, 300~500만원, 500~1000만원 순으로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각각 87.8%, 83.7%, 81.3%의 순으로 에너지 드링크 신뢰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계층에서는 63.3%만이 효능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에너지 드링크 신뢰도는 올라가는 반면,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신뢰도는 떨어지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경력 및 연령에 비례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젊은층이 에너지 드링크의 효능을 신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친구들이 마셔서', '다른 사람이 사다 줘서'를 선택한 응답자도 24.1%에 달해 네 명 중 한 명은 타인을 통해서 에너지 드링크를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타인을 통해서 에너지 드링크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동일한 문항에서 19%의 응답률을 보인데 반해 40대 이상의 경우 32.6%의 응답률을 보였다.
에너지 드링크 재구매 의사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7.1%가 에너지 드링크를 '재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재구매 이유로는 각성 효과가 6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맛'이나 '유행' 등의 이유가 각각 17.4%, 12.5%로 뒤를 이었다.
한편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패널 '틸리언'은 50만 활성화 패널을 기반으로 빠르고 신뢰도 높은 소비자 조사 결과를 제공하는 온라인·모바일 리서치 서비스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74%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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