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염태영 수원시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10구단 선정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10구단 주체로 수원시와 KT를 선택했다. 구본능 KBO 총재, 양해영 사무총장, 8개 구단 사장단(KIA 불참)이 참석한 회의에서 수원·KT는 전주 및 인근 3개 도시를 기반으로 나선 부영보다 ▲프로야구단 지속능력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 ▲흥행 기여도 ▲인프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표결에서도 새 구단의 주체로 적합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져 다음 주 중 열리는 구단주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수원시는 야구발전기금으로만 200억원을 적어낸 KT의 배팅에 명확한 무기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난 10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수원구장 리모델링(2만5천석)은 물론 돔구장 신축 계획을 함께 내놓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10구단이 정착한다는 전제 아래 호매실동 부지에 2020년까지 4만석 규모의 최첨단 돔구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예상 건설비용은 5천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이사회는 KT에 높은 평가를 매겼다. 이사회 뒤 양 사무총장은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심의한 결과 KT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다음 주 중에 열릴 총회에서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단주들의 모인인 총회에서 안건이 최종 승인되려면 2/3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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