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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 대박과 쪽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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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와 같은 애플과 구글이 운영하는 온라인 앱 장터는 앱 개발자와 개발사에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드래곤베일'과 '클래시 오브 클랜스' 같은 게임을 개발한 백플립스튜디오와 슈퍼셀은 지금까지 1억달러(약 1060억원) 정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도 게임 '아이러브커피',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월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HIS 아이서플라이와 앱 애니는 지난해 앱스토어의 수입이 49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그렇다면 앱스토어 매출의 70%를 받는 개발자는 부자가 된 걸까.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담당 에디 큐 수석 부사장은 "개발업자들이 앱스토어에서 70억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앱스토어의 지난해 다운로드 건당 평균 매출은 17.5센트에 불과하다. 돈을 벌기위한 앱이 적자투성이인 셈이다.

그러나 고가에도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앱들이 있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유료 앱의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분야는 의료다. 2011년 앱스토어 의료 분야의 유료 앱 평균 가격은 11.12달러로 비즈니스(7.25 달러), 교육(5.02 달러), 파이낸스(4.87 달러)의 유료 앱보다 평균 5달러 비쌌다.
34.9달러라는 고가에도 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저블 보디'는 시리즈로 제작될만큼 인기가 높다. 39.89달러에 세계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앱 '타라스콘 조제서'는 비용이 아깝지 않다는 평까지 들을 정도다.

우리 돈으로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출시된 앱도 있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가운데 최고가는 '바맥스'의 999달러다. 고가지만 미국 변호사 시험 준비에 꼭 필요해 인기가 대단하다.

지난해 게임 '템플런'으로 7500만 이상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한 이망기 스튜디오의 공동 창업자 키스 셰퍼드는 "그냥 재미 있고 쉬운 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큰 돈이 들어와 놀랐다"고 말했다.

떼돈을 번 개발자가 있는 반면 대다수는 개발비도 못 건지는 게 현실이다. 포브스 기고가 팀 워스톨은 "많은 이가 자기 주머니까지 털어 앱을 만들어 공개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빈털터리가 되는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고 말했다.

앱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오는 2017년 유료ㆍ무료 앱 전체를 포함해 스마트폰 앱당 평균 판매 가격이 8센트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무료 앱 이용 비중이 전체 앱의 91%까지 증가할 것을 이유로 들었다. 무료 앱도 광고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인기 있는 일부 앱에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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