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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징크스·주문실수 후폭풍" 코스피 2000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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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2000선을 무너뜨렸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오면서 새해 첫 거래일의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 투신, 보험, 연기금 등이 합세에 '팔자'에 나서면서 기관 물량이 부담이 됐다. 전날 지수선물 주문실수에 따른 장 중 포지션 청산도 장 후반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지난해 4·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역시 기대감이 선반영으로 지수 하락을 이어갔다. 이래저래 상승 에너지가 부족한 흐름이었다.

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31포인트(0.66%) 내린 1997.9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896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9043억원으로 저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 초반부터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소극적이었다. 이날 개인은 781억원, 외국인은 524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중 뚜렷한 방향성 없이 소폭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동시호가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은 투신(-683억원)을 중심으로 한 '팔자'세로 총 1190억원어치를 내놨다. 프로그램으로는 1067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 391억원 순매도, 비차익 1459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철강금속, 기계,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1~2% 오름세를 보이며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32% 내리며 150만원에 턱걸이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만족했으나 4분기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데다 시장의 관심은 이미 올해 1, 2분기 실적전망 하향조덩 여부에 쏠리면서 '실적발표일 주가하락'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밖에 포스코(-1.36%), 삼성생명(-0.41%), 신한지주(-0.25%), 현대중공업(-1.86%), SK이노베이션(-2.24%), KB금융(-2.76%), LG전자(-0.38%) 등도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과 한국전력은 1% 미만이나마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1.35%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70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30종목이 내렸다. 9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코스피가 주춤하는 동안 오름세를 이어오며 51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은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오며 전장보다 0.29포인트(0.06%) 오른 509.0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장보다 0.70원 내려 10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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