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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 겨울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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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겨울철 쪽방촌 특별보호대책 가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서울역 인근 동자동에 자리 잡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가동했다.

유난히도 혹독한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쪽방촌의 안전과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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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 해 11월15일부터 오는 3월15일까지를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현재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868명으로 이 중 366명이 기초생활수급자이며 65세 이상 홀몸노인이 200여명, 장애인이 180여명에 이를 만큼 주민 대부분이 사회적 약자다.

또 970여개에 이르는 쪽방 중 빈방도 많아 안전문제가 불거질 염려가 크며 주민등록조차 되지 않은 주민도 상당수인 만큼 보호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구는 크게 시설 정비와 생활안정 지원 2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미 지난 해 11월 전문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력해 전기(238가구), 가스(43가구)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거쳤고 950여 가구에 대해서는 소방관련 시설물과 화재취약요인 점검을 마쳤다.

또 KT&G, 삼성그룹과 종교단체 등 민간 봉사단체를 통해 위문품과 각종 생필품을 지원해왔다.

구는 인근에 위치한 쪽방상담소를 통해 방문간호사를 파견, 긴급환자와 홀몸어르신 대상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보건소와 협력, 의료자원봉사와 매주 1회 방문 진료를 통해 긴급환자 발생에 대처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2월부터는 인근 경로당과 교회를 활용, 한파 대비 응급구호방을 운영하고 있다. 보일러 동파 등으로 난방이 안 되는 쪽방거주자를 일시적으로 보호해주는 시설로 약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오는 2월28일까지 운영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주민으로 구성된 5명의 쪽방안전지킴이를 통해 일 2회 이상 순찰을 돌며 홀몸어르신, 환자 등을 보살피고 시설물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지킴이 운영과 함께 구는 쪽방촌 현장을 순회하는 전담팀을 구성,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주간에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야간에는 구청 당직실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 겨울은 유난히도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어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용산구 사회복지과(☎2199-711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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