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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영업정지로 보조금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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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7일부터 30일까지 신규가입, 번호이동 제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오는 7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국내 이동통신3사가 순차적인 영업정지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해 지나친 보조금 경쟁으로 이용자를 차별한 것에 따른 제재조치지만 이를 통해 보조금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통 3사가 영업정지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사용자를 최대한 끌어 모으기 위한 과열 경쟁을 펼치는 등 극심한 보조금 경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7일부터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시작되지만 이번 사태를 불러온 보조금 과열 경쟁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일부터 30일까지, SK텔레콤은 31일부터 2월21일까지, KT는 2월22일부터 3월13일까지 신규 가입자나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다.
이통3사는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은 피했지만 이번 영업정지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LG유플러스는 가장 먼저 영업정지가 시작되면서 신년 영업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는 최근 출시한 아이폰5 특수를 당장 놓치지는 않았지만 2월과 3월의 입학ㆍ졸업 시즌에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66일에 달하는 이번 영업정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우려하는 보조금 과열 경쟁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이통 3사 모두 보조금이 아닌 서비스 경쟁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 많은 보조금을 들고 나오며 경쟁을 촉발하면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영업정지를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가 있었지만 막판 보조금 전쟁이 벌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신 스마트폰이 20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영업정지를 앞둔 보조금 경쟁이 심화됐다. 방통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영업정지 전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보조금이 풀린 것이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할부원금(판매가) 기준으로 옵티머스뷰2는 21만원, 옵티머스G는 24만원, 갤럭시S3는 25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베가R3의 경우 10만원 이하로 거래되는 사례도 발견됐다. 며칠 사이 10만원에서 20만원의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돼 100만원에 달하는 최신 스마트폰에 최대 약 8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가 시작되면 당장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는 등 마케팅을 자제하겠지만 영업정지 기간이 종료되면 그 동안 비축한 자금을 동원해 다시 경쟁에 나서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며 "결국 영업정지가 보조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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