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영업정지 앞두고 보조금 전쟁 격화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신 스마트폰이 20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영업정지를 앞둔 막판 보조금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등 이통 3사는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정지를 앞두고 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할부원금(판매가) 기준으로 옵티머스뷰2는 21만원, 옵티머스G는 24만원, 갤럭시S3는 25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베가R3의 경우 10만원 이하로 거래되는 사례도 발견됐다. 며칠 사이 10만원에서 20만원의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되고 있어 100만원에 달하는 최신 스마트폰에 최대 8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례로 출고가 99만원의 옵티머스G는 지속적으로 보조금이 늘어 지난 연말 40만원대로 떨어졌고 이번 주 초에는 30만원대 중반에 거래됐지만 결국 20만원대까지 가격이 내려앉았다. 이미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 27만원을 훌쩍 넘는 보조금이 풀린 것이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갤럭시S3의 경우 방통위 영업정지 결정이 있기 전에는 정상적인 보조금을 제외한 할부 원금 70만원선에 판매됐으나 지금은 2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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