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常山)에 사는 머리가 두 개인 뱀이 머리를 치면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비고, 허리를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함께 응하여 서로 돕는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로 윤 사장은 상산사세로 위기를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1.8% 성장한 6조3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5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한 셈이다.
윤 사장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영업경쟁력 강화 ▲고객서비스 혁신 ▲유기적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올해의 실천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는 "올 한해도 세계경제는 낙관적인 기대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유로존 위기의 장기화,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 등을 감안할 경우 경기회복이 더욱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골든그랜드슬램의 성과에 방심하는 사이 경쟁사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다"며 "성공의 원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보다 진취적인 조직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사장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창립 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한해"라며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구축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앞장설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갈음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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