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4358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9.27% 증가한 수치로,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는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3%, 74.0% 증가한 55조5530억원, 6조9628억원으로 추정됐다.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예상을 웃돈 스마트폰 판매량 등을 내세워 예상 영업이익을 9조원 이상으로 잡기도 했다.
그러나 철강, 화학, 조선 업종은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470억원으로 16.8% 감소했고 현대제철은 1973억원으로 32.8% 줄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 역시 각각 5787억원, 369억원으로 41.7%, 34.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OCI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33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3% 줄었다.
전반적으로는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의 독주체제는 4분기 어닝시즌에도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발표한 주요 상장사 116곳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달 초 26조8695억원에서 현재 26조5658억원으로 1.13% 하향조정됐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38.96%)를 비롯해 소재(-5.65%), 통신서비스(-4.49%), 필수소비재(-2.53%) 등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