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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보조금 먹튀..피해액 150억원 '거성사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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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50억 규모의 휴대폰 보조금 피해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명 '거성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를 통해 휴대폰을 판매한 '거성모바일'이 구매자에게 돌려주기로 약속했던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하면서 불거졌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부터 휴대폰 구입한 이후 구매자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형태의 '히든 보조금'을 제공해 싸게 팔아 왔다. 업체의 판매글에는 히든 보조금에 관한 언급이 없지만 빨간색 바탕의 흰색 글자 수만큼 자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구매자와의 공공연한 약속이었다.

본문 안에 빨간색 글자가 20개 있으면 20만원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 주로 출고가 99만원의 갤럭시S3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3개월 뒤 보조금 70만원을 되돌려 줬다.

지난해 8월을 기해 환급금 액수가 커지긴 했으나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고 이 곳에서 계속 휴대폰을 구입했다. 급기야 지난해 9월 거성모바일은 최근 몇 달 간 공지에서 빨간색 글자로 ‘추후에 얼마를 더 할인해주거나 사은품은 절대 없다’는 내용을 고지했고, 구매자들은 이를 당연히 보조금 지급을 위한 암호로 받아들였다.
거성 모바일은 지난 2일 "현금 제공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체는 판매글에 환급금 지급에 대한 명확한 부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거성에게 보조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들은 2만여명으로 추정된다. 회원수 3000여명이 가입한 피해자 카페도 개설됐다. 피해액은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보조금이 지급되는 스마트폰을 구입 후 되팔아 차액을 챙겨온 '폰테크' 족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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