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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만 루저였던 11월 고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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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인력시장이 늙어간다. 지난 달에도 35만3000개나 일자리가 늘었지만, 20대 취업자는 7만9000명 줄었다. 인구증감효과를 빼면 감소폭은 9만9000명에 이른다. 일자리 전쟁에선 저임금·비정규직에 몰린 5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만 승리자였다.

12일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는 1년 새 35만3000명 늘었다. 2011년 9월 26만4000명 이후 1년 2개월 새 가장 적은 증가폭이지만, 경기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9월 68만5000명까지 늘었다가 10월에 30만명 대로(39만6000명) 줄었고, 지난달에는 35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고용률은 59.7%로 1년 전과 같았다. 실업률은 2.8%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수는 71만명으로 1년 새 1만9000명 감소했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청년실업이다. 1년 전과 비교한 청년실업률은 0.1%포인트 줄어든 6.7%였지만 인력시장에선 연령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한창 경제활동을 할 20대에선 7만9000명, 30대에선 1만8000명 취업자 수가 줄었다. 대신 50대 23만3000명, 60대 이상 고령층 21만4000명이 새로 일을 얻었다. 자녀 세대는 놀고, 아버지 세대가 저임금·비정규직 일자리에서 번 돈으로 가계를 지탱하는 구조다.

일자리는 제조업(16만4000명)과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9000명), 운수업(4만5000명)에서 늘었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5만1000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3000명), 건설업(3만5000명)에선 취업자가 줄었다.
같은 달 정규직은 1년 새 44만3000명 늘었지만, 임시직은 8만7000명, 일용직은 6만4000명 줄었다. 창업한 사람은 3만8000명 증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대 후반의 고용사정이 어려워졌다"면서 "주의깊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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