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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선거, 진보 '단일화 완성' vs 보수 '후보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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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서울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대표가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수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에서 사퇴한다. 이로써 진보진영 단일 후보 1명과 보수후보 4명이 대결하는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이수호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22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인규 후보와 함께 '서울교육 혁신선언'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단일화의 배경에 대해 "보수교육이 학생들을 줄 세우고 살인적인 경쟁구도로 내모는 체제를 바꾸기 위해 서울 교육을 책임지고 공동으로 운영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인규 후보는 "한 달 반 동안 보수와 진보 이분법이 아닌 미래 가치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수ㆍ진보 프레임을 깨지 못했다"며 "범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서 두 명의 후보가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인규 후보는 이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앞으로 이수호 후보 선본에 합류해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일하기로 했다.

이수호 후보는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이인규 후보가 제안한 5가지의 미래가치를 바탕으로 서울교육을 함께 운영하고 책임질 것과 이인규 후보의 10대 교육공약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진보진영에서는 지난 13일 경선을 통해 이수호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한 데 이어 범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이인규 후보와의 단일화까지 성사시키면서 단일화효과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반면 보수진영은 또다시 후보난립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 2010년 교육감선거에 출마했던 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가 19일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단일화효과가 반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보수진영은 후보 난립으로 패배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단일화 작업에 공들여왔다. 곽노현 전 교육감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인 8월부터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를 구성해 이달 초 문용린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그러나 애초 단일화과정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가 나오면서 난립하는 양상이 재현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보수성향의 예비후보는 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이상면 서울대 명예교수, 최명복 서울시의회 의원 등 4명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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