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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부모 절반 이상, "나는 에듀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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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11%…"교육비 위해 빚도 내봤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초등생 학부모 절반 이상은 자신을 '에듀푸어'(Education Poor, 교육빈곤층)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영어교육전문기업 윤선생영어교실은 자사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초등학생 학부모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6%(324명)가 스스로를 에듀푸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에듀푸어란 자녀의 사교육비에 대한 과도한 지출로 소비 여력이 부족한 가구를 뜻한다. 이들의 자녀 1인당 영어교육 비용은 월평균 4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스로 에듀푸어가 아니라고 답한 사람(월평균 34만원)보다 약 1.5배 높은 액수다.

월수입 대비 많은 금액의 교육비를 쓰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아이가 다양한 분야의 학습경험을 하길 원해서'가 6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 아이만 뒤처질까 봐 불안해서'가 38.9%, '아이가 원해서'가 35.8%, '아이에 투자한 만큼 실력이 향상된다고 믿기 때문에'는 24.9%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엄마표 학습을 시킬 여건이 못돼서'와 '집에 있는 아이를 방치하지 않기 위해'란 응답이 각각 21.2%, 14%를 차지했다.
또 자녀교육비 지출로 인한 스트레스에 있어서는 에듀푸어 응답자들이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3.8점으로 '심각한 편'에 속한 반면, 에듀푸어가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평균 2.5점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듀푸어인 학부모 중 19.8%(64명, 전체의 11.2%)는 자녀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해 빚을 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돈을 빌린 곳은 '친척이나 지인'이 3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용카드사' 31.3%, '제1금융권(은행)' 21.9%, '제2금융권(저축은행·증권사)' 10.9% 순이었다.

한편 에듀푸어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4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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