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공평동 캠프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새정치공동선언' 외에 '경제개혁과 안보평화를 위한 공동선언', '단일화 방식 실무팀'을 만들자고 공식 제안했고 문 후보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는 단일화 회동 합의정신에 따라 두 후보가 국민 앞에 정책과 비전을 발표하고 실천을 약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 하시면서 안 후보측에 정책협의를 제안했다"며 "또 같은 시간 안 후보도 '경제개혁과 안보와 평화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진 대변인은 "두 후보의 제안을 서로 협의해서 실무팀 3개가 구성됐다"며 "문 후보가 일자리와 복지문제를 아울러 논의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하자 안 측에서 동의하면서 복지경제정책팀이 구성됐다"고 전했다. 복지경제정책팀에서는 당초 안후보가 제안한 경제개혁뿐만 아니라 일자리·복지 정책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안 후보측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캠프 브리핑에서 "안 후보가 (공약집 발표) 회견이 끝나고 문재인 후보와 오후12 경 전화통화를 해서 추가 실무팀 구성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두 후보께서 합의한 단일화 원칙은 가치가 하나 되는 단일화, 미래를 준비하는 단일화, 승리하는 단일화라는 세 가지 원칙"이라며 "정책 합의가 이뤄지면 이제는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서 방식에 대해서 협의를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추가로 3개 협상팀이 구성됐다고 밝히면서도 새정치공동선언에 방점을 뒀다. 그는 "새정치 공동선언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정치혁신을 그만해도 된다고 국민들이 동의하고 공감을 줄때 대선승리가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협상팀 인원구성에 대해서 "양측 비서실장이 협의를 진행하는 대로 대변인을 통해서 알려드리겠다"며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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