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안철수 후보는 우리금융의 정부 지분을 조속히 매각하는 동시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 매각하겠다는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는 특히 MB정부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조속히' 처리하고자 했으나, 빠른 민영화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결국은 실패했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이 민영화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금융시장의 환경에 맞게 충분한 논의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안 후보에게 제언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1년 4월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 등 5개 금융사를 자회사로 하는 금융지주사로 출범했고, 이후 네 차례의 블록세일을 통해 지분을 매각해 왔다. 민영화는 2010년부터 모두 세 차례 추진됐으나 유효경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모두 실패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