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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유로존 잔류 안하면 두배로 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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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긴축의 필요성과 유로존 탈퇴 위험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의회 표결 처리를 위한 단도리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마라스 총리는 4일(현지시간) 신민당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우리는 국가를 재앙으로부터 구해야한다"면서 "유로존에 남는 데 실패한다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주 그리스 의회는 위기 해법을 위한 중요한 투표를 2건 예정하고 있다. 오는 7일 135억 유로의 긴축안을 포함한 개혁안들에 대해 찬반 투표에 이어 11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의 승인 여부가 표결로 처리된다.

전체 300석 중 151표를 확표하면 승인되지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 현지언론들은 전체 300석중 154-159석이 찬성해 개혁안과 내년도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혹시나 승인처리가 안될 경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연립정부는 175석을 확보한 상태지만 17석의 민주좌파가 긴축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사회당 역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당수가 반대 투표하는 의원은 출당시키겠다고 경고했음에도 최대 5석의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마라스 총리가 "그리스가 드라크마 화폐로 복귀하는 위험을 완전히 끝낼 수 있을지는 이번 표결에 달렸다"라면서 연립정부내 정당들의 거국적인 행동을 촉구한 것은 이런 이유다.

그는 "지난 2년간 임금 및 연금 삭감, 정부 지출 감축, 침체와 실업 등을 거치면서 삶의 질을 35% 상실했다"면서 "만약 우리가 유로존을 떠난다면 그 두 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긴축안이 통과돼 구제금융 추가분을 받게되면, 즉시 유동성이 기업들과 가계에 공급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불확실성이 종식되고 드라크마화로 돌아갈 것일라는 우려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이상의 임금 및 연금삭감은 없을 것이며 재정적자 삭감도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스의 민간과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노동자 단체인 노동자총연맹(GSEE)과 공공노조연맹(ADEDY)은 의회 표결을 앞두고 6-7일 48시간 전국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12일 회동해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 315억 유로를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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